최근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의 구체와 일환으로 금융사 내부 인증방식 고도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생체인증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3월까지 은행 업계를 시작으로 기존의 비밀번호 인증 방식에서 생체인증 및 개인 소유 기기를 활용한 인증 방식으로 보안 강화를 추진하고 이를 금융권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정보 보안 고도화의 필요성 대두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은 물론 통신 업계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고객의 정보가 유출되어 시중에 유통되는 등 사회적 문제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현행 보안방식의 문제점과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농·축협의 경우 2017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임직원의 개인 정보 무단 조회로 인한 피해자 건 수는 4354명으로 나타났으며, 자체 운영 쇼핑몰 '농협몰'의 매출 조작을 위해 내부 담당자가 회원 215명의 ID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주문을 넣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제로 트러스트'의 부상
디지털 안보의 중요성과 더불어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이용이 급증하면서 '제로 트러스트' 개념이 전자 보안 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로 트러스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단순히 외부 위협으로 부터 정보를 보안하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를 포함한 모든 접근을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가정하여 정보를 보안한다는 개념입니다. 제로 트러스트 개념이 적용되면 이미 인증된 내부 계정이라도 생체인식, SMS 등의 추가적인 인증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이용자를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생체인증 도입 가속화
지난 2022년 DGB대구은행은 영업점 및 자동화기기에서 카드, 통장, 신분증 없이 간편하게 손바닥 정맥을 인증하면 입·출금이 가능한 생체인증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은행 측은 향후 입·출금 서비스 외에도 각종 조회 및 제신고 업무 역시 생체인증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PC 또는 스마트폰에서 안면인식을 기반으로 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NH농협은행은 임직원 로그인 시 기존 인증서나 비밀번호 대신 SSO(Single sign On) 기반의 안면인식 로그인 방식으로 전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금융 정보 보안 목적 이외에도 도로에서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도시의 교차로에 개인 식별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허난성은 지하철 이용 시 교통카드나 QR 대신 안면인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또한 SIM카드 사기 방지를 위해 지난 2019년 부로 스마트폰 개통 시 안면스캔을 필수 사항으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생체인증 관련주
생체인증·보안 관련주 10 종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수산아이앤티
■ 관련 사업
- 트래픽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안솔루션 사업과 통신사 협력 사업 영위
■ 재무 정보
- 시총 982억
- 22년 3분기 매출 57억, 영업이익 7억, 당기순이익 12억 (부채비율 15%, 유보율 2244%)
2. SGA솔루션스
■ 관련 사업
- 통합보안 솔루션 기업으로 시스템 및 클라우드 보안, 엔드포인트 및 차세대 보안, 응용보안 서비스를 제공
■ 재무 정보
- 시총 545억
- 22년 3분기 매출 105억, 영업이익 -6억, 당기순이익 32억 (부채비율 66%, 808%)
3. 슈프리마
■ 관련 사업
- 생체인식 출입보안 분야 세계 1위 국내 기업
- 얼굴, 지문과 같은 바이오인식 기술, 모바일, RF 등 비접촉 기술을 기반으로 한 출입 보안 및 근태 관리 시스템 공급
- 바이오인식 솔루션 사업은 스마트폰용 지문인식 알고리즘(BioSign)과 바이오인식 모듈(SFM) 공급에 주력 중
■ 재무 정보
- 시총 1705억
- 22년 3분기 매출 216, 영업이익 43억, 당기순이익 85억 (부채비율 7%, 유보율 5120%)
4. 유니온커뮤니티
■ 관련 사업
- 지문인식 등 통합보안솔루션 개발 업체로 얼굴 생체인식 '유바이오-이지패스' 솔루션을 출시
- 농협정보시스템과 함께 생체 정보 암호화, 분산 저장,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함
■ 재무 정보
- 시총 533억
- 22년 3분기 매출 128억, 영업이익 16억, 당기순이익 19억 (부채비율 56%, 유보율 476%)
5. 라온시큐어
■ 관련 사업
- 모바일 보안·인증 분야 선도 기업으로 공공, 금융, 국방 등 다양한 분야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
- 생체인증 기반 '패스워드리스' 방식으로 솔루션 운영·관리 기능을 강화한 모바일 앱 기반 다채널 통합인증 플랫폼 '원패스 2.0'을 출시함
- 녹스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삼성전자가 진행 중인 '녹스 매트릭스'보안 프로젝트 관련주로도 꼽히고 있음
■ 재무 정보
- 시총 922억
- 22년 3분기 매출 79억, 영업이익 -19억, 당기순이익 -22억 (부채비율 85%, 유보율 60%)
6. 이니텍
■ 관련 사업
- 정보 보안 솔루션 개발 및 공급
- 모든 전자서명사업자의 인증서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한 번에 인증하는 인증통합플랫폼 '이니허브'를 출시하였으며 구독형 클라우드 인증 서비스를 준비 중
■ 재무 정보
- 시총 762억
- 22년 3분기 매출 141억, 영업이익 -6억, 당기순이익 14억 (부채비율 7%, 유보율 1165%)
7. 드림시큐리티
■ 관련 사업
- 정보 보안 전문 기업
- 안면인증 플랫폼 ‘페이스원(FACE ONE)’ 등 생체인증 솔루션 제공 중
■ 재무 정보
- 시총 1485억
- 22년 3분기 매출 506억, 영업이익 22억, 당기순이익 18억 (부채비율 404%, 유보율 1494%)
8. 케이사인
■ 관련 사업
- 시스템 및 정보 보안, 암호·인증 사업 영위
■ 재무 정보
- 시총 1205억
- 22년 3분기 매출 86억, 영업이익 10억, 당기순이익 10억 (부채비율 82%, 유보율 916%)
9. 한국전자인증
■ 관련 사업
- 전자인증서, 글로벌 SSL인증, 생체인증, IoT인증 등 보안솔루션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음
■ 재무 정보
- 시총 965억
- 22년 3분기 매출 90억, 영업이익 14억, 당기순이익 19억 (부채비율 42%, 유보율 339%)
10. 소프트캠프
■ 관련 사업
- 정보 유출 방지, 문서 및 도면 보안,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음
- 지난해 6월 ‘제로 트러스트 조건부 액세스(Zero Trust Conditional Access)’ 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안 원격접속 솔루션 ‘실드게이트(SHIELDGate)’를 출시함
■ 재무 정보
- 시총 436억
- 22년 3분기 매출 44억, 영업이익 -1억, 당기순이익 -2억 (부채비율 91%, 유보율 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