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LCC(자가항공사) 관련주에 이어서 이번에는 중국 리오프닝의 수혜가 기대되는 면세점 관련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변국들의 무비자 입국 허용과 격리조치 완화 등으로 항공업계는 서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면세점 업계는 여전히 경기 불안과 고환율의 여파로 이렇다 할 반등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 14일 근속 년수 15년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3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3분기까지 누적 적자는 533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면세점 측은 경기 둔화와 고환율,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중심으로의 소비 이동 등 사업 환경의 변화에 보다 신속한 대응을 위한 조직 차원의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리오프닝 가속화
중국, 내년 1월8일부터 ‘해외 입국자 시설격리’ 폐지한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시행해온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를 다음 달 8일부터 폐지한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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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초 중국은 자국내 대중교통 이용 시 PCR검사 의무화를 해제한데 이어 오는 1월 8일부터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시설격리 및 입국 후 PCR검사를 폐지할 것으로 밝혔습니다. 증권가는 내년 3월을 기점으로 중국의 코로나 방역에 대한 스탠스변화가 예상됐지만 최근 중국의 완화기조가 강화되면서 1월 2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전후하여 추가적 규제 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업계는 중국의 봉쇄조치는 아직 진행중이며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지만 코로나 이전 면세점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던 중국 수요가 살아난다면 점전적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면세점 관련주
면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관련 기업 6곳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호텔신라
■ 관련 사업
- 아시아 3대 허브로 꼽히는 인천, 싱가포르, 홍콩 국제공항에 메인 면세점 입점
- 국내는 인청공항, 제주, 김포 등 총 5곳의 면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음
- 패션, 쥬얼리, 화장품, 토산품 등 1300여 종의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음
- 면세사업부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90% 차지
■ 재무 정보
- 시총 3조 2537억
- 22년 3분기 매출 1조 3618억, 영업이익 266억, 당기순이익 140억 (부채비율 357%, 유보율 254%)
2. 신세계
■ 관련 사업
- 인천공항 T1 & T2, 명동, 부산 4개 지점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음
- 과거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신세계 그룹이 인수하면서 2012년 부로 신세계 면세점으로 상호를 변경함
- 신세계 역시 면세사업부 매출이 그룹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명품 브랜드 매출이 상승하면서 동종 업계 대비 면세점 매출 하락의 영향을 덜 받음
■ 재무 정보
- 시총 2조 1413억
- 22년 3분기 매출 1조 9551억, 영업이익 1530억, 당기순이익 945억 (부채비율 135%, 유보율 7505%)
3. 현대백화점
■ 관련 사업
- 삼성동(무역센터), 동대문, 인천공항 3곳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음
- 면세점은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명품 매출의 증가로 면세점 매출 감소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음
- 지난 9월 인적분할을 발표했으며 지주사 '현대백화점홀딩스'를 신설하고 기존 '현대백화점'을 자회사로 편입 예정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지누스는 현대백화점의 자회사로 종속)
■ 재무 정보
- 시총 1조 3901억
- 22년 3분기 매출 1조 3721억, 영업이익 922억, 당기순이익 693억 (부채비율 93%, 유보율 3943%)
4. HDC
■ 관련 사업
- 2015년 HDC현대산업개발, HDC아이파크몰, 호텔신라의 합작투자로 HDC신라면세점을 설립하고 용산아이파크몰에 입점함 (600여 개의 매장 운영 중)
■ 재무 정보
- 시총 3417억
- 22년 3분기 매출 1조 1668억, 영업이익 883억, 당기순이익 320억 (부채비율 133%, 유보율 1404%)
5. 글로벌텍스프리
■ 관련 사업
- 사후 면세 텍스리펀드(Tax-Refund) 1위 기업 (시장 점유율 60%)
- 지난 7월 간편 결제와 텍스리펀드 서비스의 원스톱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PG(전자지급결제대행) 사업에 진출함
- 동사가 75%의 지분을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 '스와니코코' 역시 중국 리오프닝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음
■ 재무 정보
- 시총 1595억
- 22년 3분기 매출 125억, 영업이익 -5억, 당기순이익 -0억/적자지속 (부채비율 44.6%, 유보율 246%)
6. JTC
■ 관련 사업
- 일본 지역 사후 면세점 운영 기업
- 2022년 기준 일본 전역에 임시 점포 2곳을 포함한 1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음
- 방일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으며 중국 관광객 매출 비중이 약 80% 수준으로 가장 높음
■ 재무 정보
- 시총 1285억
- 22년 3분기 매출 35억, 영업이익 -55억, 당기순이익 -98억 (부채비율 1131%, 유보율 -54.6%)
- 현재 관리종목으로 투자유의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