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육성한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과 함께 UAM(Urban Air Mobility - 도심 항공교통) 관련 산업의 본격적인 상용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5월 1조 6000억 규모의 UAM 연구·개발비 지원을 발표하며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기상청 등 유관부처와 함께 항공기체 인증 기준 마련과 버티포트(항공기 이·착륙장) 등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오는 2024년까지 1인승 프로토타입 개발 및 실증 노선 운행을 완료하고 2025년 상용 서비스 도입을 시작으로 2030년 본격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UAM 상용화의 핵심 - 드론(Drone) 기술
드론은 자율항법장치 또는 원거리 무선 조정으로 운영되는 무인 기체를 뜻 합니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좁은 공간에서 비행이 가능하여 도심지역 UAM 상용화의 핵심 기술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현재 택배 배송은 물론 제초제 및 소방용수 살포, 미디어 촬영 등의 용도뿐만 아니라 무인 정찰기와 같은 방산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여 상용화를 진행 중이며 드론 택시, PAV(Personal Air Vehicle - 개인 항공기)와 같은 미래 이동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개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드론 시장 전망
2021년 리포트링커(ReportLinker)에서 발표한 '드론 배송 시장 2030 글로벌 전망'에 따르면 세계 드론 배송 시장은 2020년 5억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30년 400억 달러 규모로 8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드론 배송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3000억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드론 시장의 성장성을 간파한 유수의 대기업들은 일찌감치 드론 사업에 진출하여 업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아마존은 지난 2013년부터 드론 배송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FAA(미 연방항공청)의 항공 배송 서비스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안에 승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현대차 역시 지난 2020년 미국 내 현지 UAM 법인 '슈퍼널'을 설립하고 항공·방산 장비 기업인 '허니웰'과 협력하여 전기 항공 택시 개발 계획과 함께 오는 2030년에는 인접 도시를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기체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2030년 글로벌 드론·UAM 5대 강국 진입 및 본격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제2차 드론 산업발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신사업 규제 합리화, 강·소기업 육성 및 국민 체감 서비스 확대, 드론 산업발전 기반 조성 등을 기본 골자로 하여 적용 산업별 제도 마련과 통합 안전관리 및 불법 드론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드론 관련주
시총 상위 종목을 제외한 드론 관련주 8종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베셀

■ 관련 사업
- 자회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항공 부품, 유·무인기 기체 개발, UAM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
- 2022 드론쇼 코리아에서 수직이착륙기 자체 개발력과 함께 발사형 무인기 라인업을 선보임
- 30kg 이상 탑재 중량으로 180km/h 속도로 4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무인기를 개발함
- 항공항공우주, 현대차와 함께 자율주행 개인 항공기(OPPAV)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있음
■ 재무 정보
- 시총 588억
- 22년 2분기 매출 62억, 영업이익 -26억, 당기순이익 -28억 (부채비율 144%, 유보율 432%)
2. 네온테크

■ 관련 사업
- 국내 1호 상업용 드론 기업으로 멀티드론, 자동비행, AI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설계 기술과 함께 다수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음
- 물류 배송용, 영상 맵핑용, 방제용, 수직이착륙기를 개발했으며 소방용, 보안용 드론 연구 및 개발로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음
- 2022년 한공안전기술원으로부터 최대 이륙중량 25kg 이상 드론 운영에 필요한 안전성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자·수동형 수직이착륙 무인 정찰기 '스카이 팬서'를 개발함
■ 재무 정보
- 시총 1344억
- 22년 2분기 매출 133억, 영업이익 12억, 당기순이익 13억 (부채비율 106%, 유보율 828%)
3. 기산텔레콤

■ 관련 사업
- 자회사 모피언스를 통해 자체 개발한 항공항행안전 시스템(DVOR/DME)을 국내 공항을 포함한 세계 200여 개 지역에 공급하고 있음
■ 재무 정보
- 시총 329억
- 22년 2분기 매출 168억, 영업이익 8억, 당기순이익 6억 (부채비율 125%, 유보율 391%)
4. 퍼스텍

■ 관련 사업
- 당사의 무인화사업부를 통해 무인항공기, 지상통제장치, 항법장치, 연료장치 등을 개발하고 있음
- 2018년 수직이착륙 비행로봇 개발에 성공함
- 무인비행선 관제장비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기업 유콘시스템을 자회사로 두고 있음
■ 재무 정보
- 시총 1473억
- 22년 2분기 매출 391억, 영업이익 2억, 당기순이익 -2억 (부채비율 393%, 유보율 -1.5%)
5. 제이씨현씨스템

■ 관련 사업
- 드론 브랜드 DJI 공식 협력사
- 당사에서 운영 중인 드론 소프트웨어 연구소를 통해 S/W 및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며 분야별 드론 제조 업체와 공급 계약을 맺고 있음
- 지난 2월 드론 솔루션 전문기업 영인모빌리티와 무인기 H/W, S/W 상호 공급 및 영상관제시스템 지원 등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함
■ 재무 정보
- 시총 654억
- 22년 2분기 매출 519억, 영업이익 -39억, 당기순이익 -43억 (부채비율 35.9%, 유보율 992%)
6. 피씨디렉트

■ 관련 사업
- 드론 브랜드 DJI·패럿의 공식 협력사로 2016년 국내 최초로 양사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여 국내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 재무 정보
- 시총 547억
- 22년 2분기 매출 748억, 영업이익 -16억, 당기순이익 -36억 (부채비율 98.3%, 유보율 1126%)
7. 한빛소프트

■ 관련 사업
- 자회사 한빛드론은 DJI의 공식 협력사로 국내 유통 및 A/S를 담당하고 있으며 취미용, 농업용, 산업용 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드론 판매를 진행하고 있음
- 지난 7월 DJI용 투하 장치 'DJI 페이로드 SDK'를 자체 개발하여 KC인증을 취득함
■ 재무 정보
- 시총 881억
- 22년 2월 매출 146억, 영업이익 14억, 당기순이익 36억 (부채비율 89.9%, 유보율 84.4%)
8. 파이버프로

■ 관련 사업
- 무인 정찰기, 무인 잠수정, 인공위성 등에 탑재되는 광섬유 자이로스코프 및 관성센서를 개발하고 있음
- 당사의 광섬유 자이로스코프는 누리호, 나로호, 차세대 소형 인공위성에 공급되어 왔으며 한국형 UAM 프로젝트에 초청기관 자격으로 참여함
■ 재무 정보
- 시총 759억
- 22년 2분기 매출 48억, 영업이익 8억, 당기순이익 -3억 (부채비율 44.7%, 유보율 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