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2차 전지 기업들이 탈 중국화를 위해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음극재 생산 기업의 경우 중국산 흑연의 의존도가 높은 천연 흑연 음극재를 대신할 인조 흑연과 실리콘 기반 음극재의 국산화를 통해 판매 활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주요 소재에 따른 음극재 비중은 인조 흑연 음극재가 약 76.3%, 천연 흑연과 실리콘 음극재가 각각 19.4%,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리콘 음극재에 주목하는 이유
전기차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고용량과 고속 충전 구현을 궁극적 목표로 하고 있어 흑연 음극재 대비 충전 속도와 효율이 뛰어난 실리콘 음극재의 사용 비중은 점차 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음극재 시장 내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오는 2025년 경에는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39%의 시장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실리콘 음극재의 장점
- 흑연 음극재 대비 약 25% 이상 높은 에너지 밀도 -> 고출력 구현
- 흑연 음극재 대비 절반 수준의 충전 시간
- 흑연 음극재 대비 4배 이상의 충전 용량
■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
- 높은 비용
- 충방전시 부피 팽창
- 불안정성 (실리콘 입자 손상에 따른 수명 저하 우려)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은 보완해주는 CNT 도전재
실리콘 음극재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실리콘의 물리적 단점을 보완해 주는 CNT(탄소 나노 튜브) 도전재가 필수 첨가재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CNT란?
- 탄소 나노 튜브로 6개의 탄소로 만들어진 육각체들이 관형태로 배열된 신소재
- 반도체 등 전자 장치의 기본 물질인 실리콘의 효율성을 끌어올려 빠른 속도와 소형화를 구현하는 데에 있어 필수 소재로 사용됨
■ 2차 전지용 CNT 도전재의 역할
- 실리콘 음극재의 단점인 충·방전 시 부피 팽창 억제시켜 불안정성을 보완
- 양극재에서는 전도성을 높여 에너지 효율을 증가시킴
탄소 나노 튜브(CNT) 관련주
대표적인 CNT 도전재 관련주에는 나노신소재, 동진쎄미켐, 이엔플러스가 있습니다.
나노신소재
■ 관련 사업
- Single walled CNT, Mult walled CNT, MWCNT-카본 블랙 하이브리드 슬러리 생산
- 2023년 미주 지역 자회사 ANP USA를 통해 690억 규모 켄터키주 소재 공장 신설 예정
- 현재 연간 약 6000톤인 CNT 도전재 생산량은 2023년 해외 증설로 15000톤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임
■ 재무 정보 - ()는 전년 동기 대비
- 시총 1조 621억
- 22년 2분기 매출 208억(+42.3%), 영업이익 47억(+321.2%), 당기순이익 65억(+432.3%)
- 22년 2분기 부채비율 15.5%, 유보율 3041%
동진쎄미켐
■ 관련 사업
- 실리콘 음극재, CNT 도전재, 고강도 MEA(막전극 접합체) 생산
- 2021년 스웨덴 노스볼트와 CNT 도전재 및 음극재 장기 공급 계약 체결
■ 재무 정보
- 시총 1조 6273억
- 22년 2분기 매출 3587억(+30.6%), 영업이익 487억(+71.4%), 당기순이익 379억(+98.4%)
- 22년 2분기 부채비율 110.5%, 유보율 2188%
이엔플러스
■ 관련 사업
-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음극 CNT 도전재 생산
- 그래핀과 CNT를 결합한 복합 도전재 개발 성공
- 지난 5월 '그리너지'와 222억 규모 CNT 소재 공급 계약 체결
- 2021년 12월 150억 규모 김제 공장 신설 투자 진행 -> 22년 9월 완공 예정
- 2023년 1분기 수계 양극 CNT 도전재 개발 진행 예정
■ 재무 정보
- 시총 1830억
- 22년 2분기 매출 43억(-44%), 영업이익 -41억(적자지속), 당기순이익 -34억(적자지속)
- 22년 2분기 부채비율 39.5%, 유보율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