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과 이상기후 현상으로 곡물의 생산과 유통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요, 덩달아 곡물을 주원료로 하는 사료 관련주들이 주식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7월 7일~8일 개최되는 G20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식량과 에너지 안보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논의를 한다고 하니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식량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각국에서 얼마나 중요한 사항으로 여기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식용 곡물단가가 13.4% 사료용 곡물은 12.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주요 사료 관련주로는 어떠한 종목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현대사료
사료주에서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사료입니다. 올초 3000원대의 주가가 6월에는 45650원까지 급등을 했다가 가격조정을 받으며 34000원대까지 하락한 상태입니다. 연간 매출은 최근 3년간 꾸준히 11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22년 1분기 매출은 331억 영업이익은 16억 당기순이익은 4억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부채비율은 22년 1분기 기준 약 95% 정도이며 유보율은 1766%로 상당히 높은 유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연간 약 48만 톤 규모의 신공장 건설이 착공될 예정이며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 한일사료
한일사료는 양돈/양계/축우의 배합사료 전문 제조회사입니다. 현재 주가는 6800원대로 지난 4월 최고 15850원을 찍고 가격조정중에 있습니다. 21년 기준 매출은 3558억을 기록했습니다. 22년 1분기 매출은 902억, 영업이익은 -3억, 당기순이익은 -14억으로 적자전환되었네요. 부채비율은 1분기 기준 약 171%로 다소 높아 보이며, 유보율은 26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3. 고려산업
고려산업 역시 배합사료 제조업체로 7월에는 현대사료보다 높은 주가상승을 보이며 새로운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고려산업의 주가는 지난 4월 최고가 11850원을 기록한 후 가격조정을 거쳐 현재는 약 6700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4월 이후로는 약 6000원~9000원 사이의 박스권 주가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앞으로의 주가 움직임이 기대됩니다. 22년 1분기 매출은 608억, 영업이익은 4억, 당기순이익은 22억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되었습니다. 회사의 부채비율은 약 131%이고 유보율은 약 333%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4. 팜스토리
팜스토리는 배합사료 제조뿐만 아니라 축산물 유통업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 중입니다. 특히 축산물 도축 및 가공 능력에서 시장에 인정을 받고 있으며, 자회사인 '에꼬호즈'라는 기업이 러시아에서 여의도의 약 40배 면적에 달하는 농경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부각되기도 하였습니다. 주가는 지난 4월 최고 6330원을 기점으로 현재는 2700원까지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 추세는 작년부터 우상향이 진행 중이며 최근 3년 매출 역시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22년 1분기 매출은 3119억으로 증가하였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85억 31억으로 전분기 적자에서 다시 흑자로 전환되었습니다. 부채비율은 약 233%로 다소 높은 편이고 유보율은 약 202%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5. 케이씨피드
케이씨피드는 배합사료 제조와 더불어 계란(액란) 유통사업과 퇴비사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마켓 컬리의 식료품 납품업체로 마켓 컬리 상장 수혜주로도 부각되고 있습니다. 22년 1분기의 매출액은 193억을 기록하였고 영업이익은 15억, 당기순이익은 13억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회사의 부채비율은 약 76%이고, 유보율은 616%를 나타내며 재무적으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징으로는 현재 7월 7일 주가는 3635원으로 22년 1분기 기준 BPS(주당 청산가치) 3639원보다 낮은 구간에 진입해 있습니다.
6. 대주산업
대주산업은 배합사료와 반려동물 사료의 제조업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반려동물시장의 성장으로 앞으로의 수혜가 기대되는 회사입니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은 8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22년 1분기 매출은 236억, 영업이익 14억, 당기순이익 10억을 기록했습니다. 회사의 부채비율은 약 51.8%이며 유보율은 188%입니다.
7. 이지바이오
이지바이오는 배합사료, 동물용 약품, 기능성 식품 제조업을 하고 있으며 미생물을 활용한 항생제 및 효소제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4월 8890원을 고점으로 점차 하락하여 7월 현재 4200원대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회사이지 홀딩스는 미국의 대형 축산업체인 퍼스트맥네스를 인수하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퍼스트맥네스는 배합사료와 기능성 사료 첨가제를 생산하여 북미, 중남미, 아시아지역에 공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지바이오의 작년 매출은 1295억으로 2020년 매출 881 억대 비 큰 폭으로 증가를 했습니다. 22년 1분기 매출은 351억, 영업이익 38억, 당기순이익 23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부채비율은 1분기 기준 171%, 유보율은 1187%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유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8. 미래생명자원
미래생명자원은 동물용 사료 및 사료첨가제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양돈이나 축산 사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제품의 유통업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쿠팡의 '꼬리별'에 기능성 트릿과 과립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인 옵티펫에서는 기능성 반려동물 식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래생명자원의 주가 역시 지난 4월 12900원을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현재는 6200원대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2년 1분기 매출은 213억, 영업이익은 8억, 당기순이익은 5억으로 작년 동분기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회사의 부채비율은 55%이고 유보율은 1915%를 보이고 있어 현대사료나 이지바이오와 함께 매우 높은 유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 주요 사료 관련주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몇몇 회사들은 높은 유보율을 보이고 있어 추후 무증이나 추가 M&A, 또는 신규 시설투자 기대되기도 하는데요, 당장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세계 곡물의 주요 생산국들은 곡물 수출을 무기화하는 등 악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사료 및 식량 관련주들의 주가는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