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침체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초 국내 증시는 큰 폭의 하락과 반등을 보이면서 4년여 만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되기도 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크의 뜻과 발동 조건, 그리고 이 둘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이드카 뜻과 발동 조건
사이드카는 선물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으로 인해 현물 시장에 영향이 미칠 때,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제도입니다. 선물 시장의 급격한 변동이 현물 시장에 전이되는 것을 막아 시장 전체의 불안정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사이드카 발동 조건은 선물 지수가 일정 비율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할 때 발동됩니다. 코스피의 경우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의 변동성으로 1분간 지속될 경우 사이드카가 발동됩니다. 코스닥은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전일 종가 대비 3% 이상의 변동성이 1분간 지속되면 발동합니다.

사이드카라는 용어는 오토바이의 부속품인 사이드카에서 유래했습니다. 오토바이의 사이드카는 주행 중인 오토바이 옆에 부착되어 추가적인 승객이나 화물을 운반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금융 시장에서 사이드카 제도는 주식 시장의 '옆에서' 작동하면서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서 이 용어를 차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서킷브레이크 뜻과 발동 조건
서킷브레이크는 '서킷브레이커'라고도 하며, 주식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라는 표현이 더 일반적으로 사용됩니다. 주식 시장 전체 또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시장 전체의 매매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제도입니다.
서킷브레이크 발동 조건은 주가지수가 일정 비율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할 때, 또는 시장 전체의 거래량이 급증할 때 발동됩니다. 총 3단계로 나뉘어 발동되며, 주가 지수가 전일 종가대비 8% 이상 변동성이 1분간 지속될 경우 1단계가 발동됩니다. 2단계는 15% 이상, 그리고 3단계는 20% 이상이 되면 발동됩니다.

서킷브레이크는 마치 전기 회로의 차단기가 과전류를 감지하고 회로를 차단하는 것과 같이, 주식 시장의 과열을 방지하고 투자자들에게 냉정하게 판단할 시간을 제공합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크 차이점
서킷브레이크와 사이드카는 모두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이지만, 대상 시장과 발동 조건, 조치 방법에서 차이점이 있습니다. 서킷브레이크는 주식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하며, 사이드카는 선물 시장을 대상으로 합니다. 서킷브레이크는 주식 시장 전반의 안정을 위한 것이고, 사이드카는 선물 시장과 현물 시장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구분 | 서킷브레이크 | 사이드카 |
대상 시장 | - 주식 시장 전체 또는 특정 종목 | - 선물 시장 |
발동 조건 | - 1단계: 전일 종가지수 대비 8% 이상 변동성 1분간 지속 - 2단계: 15% 이상 & 1단계 대비 1%이상 추가 상승 또는 하락 - 3단계: 20% 이상 & 2단계 대비 1%이상 추가 상승 또는 하락 |
- 코스피: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이상의 변동성으로 1분간 지속 - 코스닥: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이상 상승 또는 하락 & 전일 종가 대비 3%이상의 변동성이 1분간 지속 |
조치 내용 | - 1·2단계: 20분 간 매매 정지 (중단 전 주문에 대한 취소 주문만 제출 가능), 이후 10분 간 단일가매매로 거래 - 3단계: 모든 주식 거래 종료 |
- 프로그램 매매 5분간 정지 |
발동 횟수 | - 단계별로 1일 1회 제한 - 매매 종료 40분 전 이후 1·2단계는 발동 X, 3단계는 발동 가능 |
- 1일 1회 제한 - 매매 종료 40분 전 이후 발동 X |
목적 | - 증권 시장 전체의 안전성 확보 | - 선물 시장과 현물 시장 간 불균형 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