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ETF 중 하나인 BITO ETF의 배당 정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현물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데요, 코인 투자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쏠쏠한 배당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ETF 매수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BITO ETF
BITO ETF의 정식 명칭은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 (BITO)입니다. 선물 ETF로 비트코인 현물이 아닌 선물 계약에 대한 투자를 진행합니다. 미 증시 최초로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 ETF로 현재(6.24 기준) 총시가는 19.1억 달러(약 2조 6000억) 규모입니다. 최근 1년 수익률을 보면 비트코인 현물 수익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거의 유사한 4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불안요소라면 비트코인 현물 시세를 추종하지만 현물이 아닌 선물에 투자를 하기 때문에 현물의 변동률과는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선물 계약 연장 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으로 인해 수익률 저하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은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3.31일 기준 보유 선물 리스트를 예시로 보면, 맨 위에 두 가지 비트코인 선물 계약은 각각 4.26일, 그리고 5.31일 계약 만료가 도래하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운용사는 만기가 임박하면 새로운 연장 계약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거래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선물 거래 비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점은 해당 ETF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투자자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선물 ETF 운용사들이 현물 ETF로 전환을 시도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ITO ETF의 구체적인 내용은 ProShares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도권 진입 초기인 만큼 배당 관련 정책 등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BITO ETF 주가 현황
BITO ETF 주가 흐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반적인 흐름은 비트코인의 현물 시세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채굴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연 초 대비 큰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차트를 보시면 BITO ETF가 비트코인 현물 시세보다 변동폭이 큰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러한 점도 투자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반기 상승 원인
업계는 올해 상반기 비트코인 시세가 큰 상승세를 보인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을 꼽고 있습니다. 반감기란 4년마다 채굴 가능한 비트코인의 잠재적 총량이 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가 희소성을 부여하기 위해 바로 이 반감기를 프로그래밍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미국 증시에 선물 ETF가 본격 출시되면서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부추긴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습니다.
최근 하락 원인
그럼 최근 이어지고 있는 하락세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업계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채굴자들의 채굴 수익률 저하를 지목했습니다. 실제로 채굴 수익률은 1TH/s(초당 테라해시) 당 0.055 달러로 6년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채굴자들이 재원 마련을 위해 보유 코인을 매도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6월에는 연중 가장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채굴자들이 3만 개(약 20억 달러) 이상의 BTC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인 시세가 주춤한 또 하나의 이유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일부에서는 암호화폐가 금과 함께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흐름은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주식처럼 고금리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반대로 본격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날 경우 코인 시세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신규 투자는 신중히
전문가들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 보유자들의 손실 구간에 임박했으며 추가 하락의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섣부른 투자보다는 미 연준의 금리 기조 등 시장의 분위기를 봐가면서 보다 신중한 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시점으로 보입니다.
BITO ETF 배당
최근 단기적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하지만, 현재 보여주고 있는 BITO ETF의 높은 배당률을 보면 잘 만 투자한다면 매력적인 수익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최근 배당 수익률과 함께 배당락일, 배당 지급일 등 BITO ETF의 배당 정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배당 기본 정보 (6.24 기준)
- 배당 주기: 월 배당
- 최근 12개월 배당금: 7.22 USD
- 배당 수익률: 29.83%
- 운용 수수료: 0.95%
- 배당금 지급일: 매월 8일 (영업일 기준)
- 배당락일: 매월 1일 (영업일 기준)
최근 배당 지금 내역을 보면 올해 들어 배당금이 매월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3~4분기와 비교해 보면 배당금이 정말 천지차이입니다. 특히 작년 9월은 0.005 달러로 거의 없는 수준인데요, 반면 올해 6월 배당금은 1.76 달러로 눈을 의심할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한 걸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주가 24.20 달러를 기준으로 그럴 가능성은 적겠지만 매월 1.76 달러의 배당금을 수령한다면 연간 배당 수익률이 무려 87%(1.76*12개월 / 24.2 = 0.8727)가 나오게 됩니다.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배당 수익률입니다.
지난 1년 기준으로 보면 12개월 간 지급된 주당 배당금은 7.22달러로 현재 주가대비 배당 수익률은 29.83%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통상 주식 배당률이 5% 이상이면 고배당 주로 평가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나게 높은 배당률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BITO ETF는 월 배당주로 영업일 기준 매월 8에 배당금이 지급됩니다. 배당락일은 매월 1일이며 배당금 수령을 위해서는 배당락일 전에 미리 매수하여 다음 달 1일에 보유하고 있어야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단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으로 배당에 초점을 두고 눌림 구간에서 조금씩 매수를 진행하신다면 BITO ETF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