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새로운 주식 거래시스템 넥스트레이드(ATS)가 출범할 예정입니다. 현재 국내 주식 거래는 한국거래소의 HTS를 기반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넥스트레이드의 도입으로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한 단계 넓어지게 됩니다. 현행 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넥스트레이드란?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최초 대체거래시스템(ATS - Alternative Trading System)으로 내년 상반기(3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입니다. 넥스트레이드는 2022년 금융투자협회와 34곳의 증권사 및 유관기관이 공동 출자해 설립된 법인으로 금융투자협회가 지분율 6.64%로 최대주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9일 주식 거래 시간, 호가 단위, 수수료 등 넥스트레이드의 ATS 세부 운영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하반기 중 관련 법규 개정 및 거래소 규정 등에 대한 사전 작업을 마무리하고 연말 본인가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넥스트레이드 ATS의 도입 배경은 기본적으로 국내 자본시장의 경쟁력 제고 및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외 주요 거래소의 ATS가 활성화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외 증권 시장 ATS 운영 사례
- 미국: IEX, Barclays LX, Virtu MatchIt
- 일본: SOR, Arrowhead(노무라 증권)
- 홍콩: Ocoriran, HKEX RMB
넥스트레이드 기대 효과
- 더 많은 투자 기회 창출 및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 향상
- 주식 거래 비용 절감 효과에 따른 수익성 제고
- 자본 시장 위기 시, 거래 연속성 및 안정성 확보
- 자본 유동성 확충을 통한 효율적인 자본시장 운영
넥스트레이드(ATS) 차이점
현행 한국거래소의 HTS와 넥스트레이드 ATS의 주요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함께 한국거래소의 '시가 예상체결가 표출시간' 및 '종가 단일매매 시간'도 변경되니 ATS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잘 알아둬야 하겠습니다. 또한 그간 한국거래소 단일시장에서 거래가 이루어져 사실상 실효가 없었던 '최선집행의무' 조항이 본격적으로 발동됩니다. 증권사는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조건으로 집행해야 하며 적용 기준을 사전에 고지하고 KRX와 ATS 중 투자자에게 유리한 곳에 투자를 집행하게 됩니다.
구분 | 한국거래소 | 넥스트레이드 |
거래 시간 | ※ 거래 시간의 경우 넥스트레이드 출범과 동시에 기존 한국거래소 거래 시간도 일부 변경이 됩니다. 우측 참조 <기존> - 시가 거래: 8:30 ~ 9:00 (8:40부터 20분간 예상 체결가 표출) - 정규 거래: 9:00 ~ 15:20 - 종가 거래: 15:20 ~ 15:30 |
<넥스트레이드 출범 후> ATS에서는 PRE & AFTER 마켓 추가 운영 ※ ()는 거래 가능 시장 표시 - PRE 마켓: 8:00 ~ 8:50 (ATS) - 시가 거래: 8:30 ~ 9:00 (KRX / 예상 체결가 표출 20분 → 8:50부터 10분으로 변경, 해당 10분간 ATS는 거래 불가) - 정규 거래: 9:00 ~ 15:25 (KRX, ATS) - 종가 거래: 15:25 ~ 15:30 (KRX / 종가 단일매매 시간 10분 → 5분 단축, 해당 5분간 ATS는 거래 불가) - AFTER 마켓: 15:30 ~ 20:00 (ATS) |
주문 호가 | <5가지> - 시장가 + 지정가 (일반, 최우선, 최유리, 조건부) |
<7가지> - 기존 5가지 외 '중간가호가', '스톱지정가호가' 추가 중간가호가: 최우선 매수/매도가의 중간가격으로 자동 조정 스톱지정가호가: 특정 가격 도달 시 지정호가로 주문 |
거래 수수료 | - 현행 유지 | - 한국거래소 대비 20 ~ 40% 수수료 인하 |
공매도 | - 현행 유지 | - PRE & AFTER 마켓은 공매도 금지 - 공매도 주문표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는 거래소와 동일하게 적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