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를 이을 차세대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는 양자 컴퓨터 관련주에는 어떠한 종목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자 기술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각국의 상용화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양자 기술이란?
양자 기술(Quantum Technology)은 양자 역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한 기술 또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양자 역학은 물리학의 한 분야로 물질의 최소 단위인 양자(광자, 전자, 분자 등)의 물성을 바탕으로 규칙과 현상에 대한 연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자 역학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함께 현대 물리학을 대표하는 이론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035년까지 양자기술에 3조 쏟는다"…韓 최초 양자국가전략 수립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정부가 오는 2035년까지 민·관 합동으로 최소 3조원 이상을 쏟아부어 양자과학기술을 선도국의 8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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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 기술 응용 분야
- 양자 컴퓨터: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Quantum-bit)라는 정보 단위를 사용합니다. 기존의 컴퓨터가 트랜지스터에 0 또는 1이라는 값을 하나씩 저장하는 이분법적 방식이라면 큐비트는 0일 수도 있고 동시에 1일 수도 있다는 동시성을 인정하는 '양자 중첩'의 상태를 활용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양자 컴퓨터는 동시다발적인 연산을 수행하며 기존의 컴퓨터로 수백 년 이상 걸리는 문제를 단 몇 초만에 풀기도 합니다.
- 양자암호통신: 빛의 최소 단위인 광자를 활용해 암호화된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양자암호키분배 방식인 QKD(Quantum Key Distribution)와 양자내성암호 방식인 PQC(Post Quantum Cryptography)가 있습니다. QKD는 누군가 해킹을 시도할 경우, 새로운 암호 키를 생성하여 송수신자에게 분배하여 암호 해독을 방지하는 하드웨어적인 기술입니다. 반면에 PQC는 해독 자체가 불가능한 수학적 알고리즘의 내성 암호를 활용하여 해킹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적인 기술로 볼 수 있습니다.
- 양자 센서: 전·자기장, 중력, 빛, 온도 등 측정 대상에 따른 양자의 상태를 활용한 센서로 기존 센서보다 정밀하고 민감한 관측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방산 업체 록히드마틴은 GPS 없이 양자 센서로 위치 추적이 가능한 '다크 아이스'를 개발 중이며 NASA(미항공우주국)는 초정밀 기상 관측을 위한 양자 전기장 센서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 양자 이미징: 양자 이미징(Quantum Imaging) 기술은 양자의 광원을 활용한 기술로 빛 또는 기타 신호를 정교하게 시각화하는 기술입니다. 대표적인 응용 사례로 양자 고스트 이미징(Ghost Imaging)을 들 수 있습니다. 양자 고스트 이미징은 두 개의 광자가 가 각각 피사체와 검출기로 보내져 피사체와 직접적인 상호작용 없이 정교한 시각화가 가능한 기술로 군사용 레이다나 자율주행용 라이다(LiDAR) 등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시장 동향 및 전망
올해 초 정부는 양자과학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인재 양성 및 국가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지난 6월 과기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하고 오는 2035년까지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3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고 우리나라의 양자기술을 선도국의 8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같은 달 MS(마이크로소프트) 크리스타 스보어 양자 컴퓨팅 부문 부회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양자 컴퓨팅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까지는 10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연장정부와 DHS(미국토안보부)는 오는 2030년까지 양자내성암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는 '양자내성암호 전환 로드맵'을 공개했으며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IBM,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글로벌 기업은 양자내성암호 표준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 양자정보기술백서'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 기술 시장은 지난해 8조 6656억에서 오는 2030년에는 101조 2414억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국내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양자내성암호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6556억에서 2030년 24조 5793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양자 컴퓨터 관련주
국내에서는 통신 3사를 중심으로 유관 기업과 협업을 통한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이 중점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 SK텔레콤
■ 관련 사업
- 통신 3사 중 양자 암호 분야에서 가장 긴 업력을 보유하고 있음. 2020년 자회사로 편입한 양자 보안 기업 IDQ과 함께 QRNG(양자난수생성기)를 적용한 칩셋을 개발하였으며 올해 6월 삼성전자와 함께 QRNG 칩셋을 탑재한 '갤럭시 퀀텀 4'를 출시함
■ 재무 정보
- 시총 10조 226억
- 23년 1분기 매출 4조 3772억, 영업이익 4948억, 당기순이익 3025억 (부채비율 147%, 유보율 79758%)
2. KT
■ 관련 사업
- QKD를 활용한 군사용 드론 및 자율주행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B2B 양자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공개함
■ 재무 정보
- 시총 7조 7550억
- 23년 1분기 매출 6조 4437억, 영업이익 4861억, 당기순이익 3096억 (부채비율 121%, 유보율 987%)
3. LG유플러스
■ 관련 사업
- PQC 방식을 활용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PQC 전용회선 서비스인 'U+ 양자내선암호 전용회선'을 출시함. 해당 전용회선은 PQC가 적용된 광전송장비를 사용하여 해킹이 불가능한 보안 환경을 제공함. 보안 강화를 위해 PQC 전용 칩을 별도로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으며 소형 장비부터 중·대형 장비까지 다양한 맞춤형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음
■ 재무 정보
- 시총 4조 4054억
- 23년 1분기 매출 3조 5413억, 영업이익 2602억, 당기순이익 1551억 (부채비율 137%, 유보율 220%)
4. 케이씨에스
■ 관련 사업
-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양자암호칩 'QKEV'을 출시함. QKEV7은 QRNG와 암호칩 'KEV7'을 합친 보안 칩셋으로 IoT 기기 등에 활용될 수 있음. 케이씨에스가 개발한 보안칩은 국정원으로부터 최고 보안등급인 KCMVP(암호모듈검증) 인증을 획득한 바 있음
■ 재무 정보
- 시총 824억
- 23년 1분기 매출 94억, 영업이익 5억, 당기순이익 4억 (부채비율 132%, 유보율 202%)
5. 드림시큐리티
■ 관련 사업
- 2022년 SK텔레콤과 공동으로 PQC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KT와도 PQC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으로부터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이전받음.
■ 재무 정보
- 시총 1554억
- 23년 1분기 매출 581억, 영업이익 78억, 당기순이익 47억 (부채비율 369%, 유보율 1673%)
6. 우리넷
■ 관련 사업
- SK텔레콤과 공동으로 QKD 전송암호화모듈을 개발했으며 국정원으로부터 KCMVP 인증 취득함. 올해 7월 PQC를 적용한 패킷 광 전송장비(POTN) 상용화에 성공하였으며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음.
- 2020년 KT로부터 QKD 기술을 이전받았으며 KT컨소시엄을 통해 양자암호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음
■ 재무 정보
- 시총 959억
- 23년 1분기 매출 118억, 영업이익 -14억, 당기순이익 -12억 (부채비율 62%, 유보율 1188%)
7. 쏠리드
■ 관련 사업
- 광중계기 등 통신장비 전문 업체로 SK텔레콤과 양자암호통신장비와 연동이 가능한 유선 전송장비를 개발하고 있음. 2022년 LG유플러스 등과 공동으로 양자암호 기술 스타트업 '크립토랩'에 210억 규모의 투자를 진행함
■ 재무 정보
- 시총 2997억
- 23년 1분기 매출 645억, 영업이익 52억, 당기순이익 137억 (부채비율 93%, 유보율 627%)
8. 코위버
■ 관련 사업
- 2021년 KT와 공동으로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개발했으며 KT로부터 양자암호화장비 및 광 전송장비의 인터페이스 연동 기술을 이전받음. 지난해에는 LG유플러스, 크립토랩과 협업으로 PQC 전용회선 개발을 완료함
■ 재무 정보
- 시총 612억
- 23년 1분기 매출 110억, 영업이익 -22억, 당기순이익 -5억 (부채비율 18%, 유보율 2608%)
9. 옵티시스
■ 관련 사업
- 광전송장비 전문 기업으로 CEO를 맡고 있는 신현국 박사는 서울대 양자중력이론 박사학위 취득 및 삼성전자 양자 기술 개발자를 역임하면서 국내 양자 기술 관련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음. 2019년 국책과제로 수행한 100G급 이더넷 스위치 테스트 보드와 하이게인(high gain) 양자 우물 구조 설계 및 성장 기술 개발을 완료한 바 있음
■ 재무 정보
- 시총 637억
- 23년 1분기 매출 54억, 영업이익 8억, 당기순이익 15억 (부채비율 11%, 유보율 1890%)
10. 바이오로그디바이스
■ 관련 사업
- 2021년 생체인증 벤처 기업 '옥타코'와 공동으로 QRNG 기술을 개발함. 최근 최대주주 변경(이엔플러스 -> 디에스누림)과 함께 신사업으로 양자 센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자 컴퓨터 관련주로 꼽히고 있음
■ 재무 정보
- 시총 468억
- 23년 1분기 매출 231억, 영업이익 -15억, 당기순이익 -17억 (부채비율 68%, 유보율 1078%)
11. 아이윈플러스
■ 관련 사업
- 이미지 센서 패키징 기업으로 QRNG 칩셋을 초소형으로 패키징 하는 'NeoPAC 3D Shrink 모듈'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출시된 SK텔레콤 전용 '갤럭시 A 퀀텀' 모델에 해당 모듈을 공급한 바 있음
■ 재무 정보
- 시총 638억
- 23년 1분기 매출 79억, 영업이익 -37억, 당기순이익 -40억 (부채비율 61%, 유보율 225%)
12. 엑스게이트
■ 관련 사업
- 네트워크 보안장비 전문 기업으로 지난 5월 SK텔레콤, IDQ와 공동으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적용된 VPN(가산사설망)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하반기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임
■ 재무 정보
- 시총 1033억
- 23년 1분기 매출 60억, 영업이익 -7억, 당기순이익 -61억 (부채비율 26%, 유보율 1085%)
13. 디모아
■ 관련 사업
- 국내 대표 IT 소프트웨어 유통 전문 기업으로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안랩 등의 상업용, 교육용, 공공기관용 소프트웨어 공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음. 20년 이상 마이크로소프트의 국내 총판 대행을 담당하고 있어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 컴퓨터 개발에 따른 수혜가 전망됨.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상 큐비트(topological qubits) 기반의 양자 컴퓨터 개발을 진행 중이며 10년 이내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재무 정보
- 시총 400억
- 23년 1분기 매출 85억, 영업이익 16억, 당기순이익 -9억 (부채비율 80%, 유보율 22%)